혼자 쓰던 아이콘에 남의 상표가 들어 있었다
변리사가 상표 문제 있는 아이콘으로 앱을 배포할 뻔했습니다.
Summary
- 과제
- 혼자 쓰던 아이콘에 워드 W 배지와 태극 상징이 들어 있었다. 배포할 물건이 되니 남의 상표를 얹은 꼴이 됐다.
- 수단
- 전부 빼고 사각형·원·화살표만으로 다시 그렸다. 무엇을 하는 앱인지만 남기고 누구 것인지는 말하지 않게 했다.
DETAILED DESCRIPTION
docx2patent 아이콘을 처음 만들 때는 "무슨 앱인지 한눈에 보이게"만 생각했습니다. 워드 문서를 특허 제출파일로 바꾸는 앱이니, 그 두 가지를 그림에 다 넣었습니다.
- 워드를 뜻하는 파란
W배지 - 특허청 서류라는 뜻의 태극 상징
- 관인처럼 보이는 붉은 인영
제 맥 독에만 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.
배포할 물건이 되니 달라졌다
describug.dev에서 실행파일을 내려받게 하기로 하면서 다시 봤습니다. 그러자 이게 남의 상표와 국가 상징을 얹은 아이콘을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일이 됩니다.
W 배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것입니다. 제 앱이 워드 파일을 다룬다는 것과,
제 앱 아이콘에 그 회사 로고를 넣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.
태극 상징도 마찬가지입니다. 이 앱은 특허청이 만든 것도, 승인한 것도 아닙니다.
붉은 인영은 한술 더 떠서 관에서 나온 물건처럼 보이게 합니다.
셋 다 "이 앱이 뭘 하는지"를 설명하려던 것이었는데, 결과적으로 이 앱이 누구 것인지를 잘못 말하고 있었습니다.
다시 그렸다
전부 빼고 사각형·원·화살표만으로 다시 그렸습니다. 문서에서 문서로 바뀐다는 것만 남기고, 그게 어느 회사 문서인지 어느 기관 서류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.
색은 앱 화면과 같은 것을 씁니다 — 남색 바탕, 흰 문서, 초록 변환 배지, 코랄 사각형. 벡터 원본 하나를 저장소에 두고 거기서 맥용·윈도우용 아이콘 파일을 만들어 씁니다. 전에는 아이콘 파일이 두 군데 흩어져 있었는데 한 곳으로 모았습니다.
남는 생각
부끄러운 건 이걸 놓쳤다는 사실 자체보다, 본업이 그건데 놓쳤다는 쪽입니다. 남의 출원을 볼 때는 도면 하나 인용 하나까지 따지면서, 제가 쓰려고 만든 것에는 같은 눈을 안 댔습니다.
혼자 쓰는 것과 남에게 주는 것 사이에는 코드 품질 말고도 이런 게 있습니다.
Troubleshooting
- 증상
- 배포할 앱 아이콘에 남의 상표와 국가 상징이 들어 있다
- 원인
- 혼자 쓸 때 「무슨 앱인지 한눈에 보이게」만 생각하고 넣었다. 배포 대상이 되면서 문제가 됐다
- 해결
- 워드 W 배지·태극 상징·인영을 빼고 사각형·원·화살표만으로 다시 그렸다. 벡터 원본 하나에서 png·ico·icns 를 만든다
- 확인
- 아이콘에 제3자 상표와 공공상징이 없으면 해결